원래 10월 12일로 예약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10월 5일로 변경되어서 어제 맞고 왔다.

16시 예약이라 시간 맞춰서 도착했고 절차는 1차 때와 같았다.(신분증 제출 - 예진표 작성 - 번호표 - 의사 선생님 면담? - 접종 - 15분간 관찰)

접종 후 관찰하는 곳에서 15분 대기하는 중..

1차 때와 달랐던 것은 일단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.
(전날 낮에 자버린 탓에 전날 저녁(한 7시 반쯤?)부터 계속 깨어있었음..)
그리고 이번에는 주사가 들어갈 때 좀 아팠다.
(집에 가서 반창고를 떼어보니 피가 좀 났었음)

아무튼 무사히 화이자 2차 백신도 접종 완료!

여기서 부터는 컨디션 변화에 맞춰 기록을 좀 해 두겠다.

1. 당일 ~ 익일 새벽
집에 돌아와서 당일날 있었던 증상은.. 설사를 몇 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. 그리고 혓바늘이 돋았다. 이건 아마 잠을 못 자서 그런 것 같으니 넘어가고..
그리고 저녁 6시 좀 넘어서 바로 잠들었다.
나는 거의 23시간을 못잤으니 오래 자겠지 생각했는데, 새벽 2시좀 넘어 깨어났다.
이때는 잠을 적당히 자고 일어나서 개운했는데 저녁을 못먹은 탓에 배가 고파서 깼던 것 같다. 집사람도 자고 있고 밥통에 밥도 없으니 귀찮아서 피자 한판 시켜서 먹었다.

새벽 3시 반쯤 시킨 반반피자와 서비스로 받은 스파게티.

그러다 새벽 5시 반쯤 이상하게 머리가 좀 무거워져서 다시 잠들었다.

2. 다음 날(10월 6일)
아침 9시 반쯤 소변이 마려워 일어났다.
몸에서 미열이 느껴졌으나 힘들지는 않았다.
그런데 물을 마셔보니 입맛이 없어짐을 깨달았다..
물을 두 잔 정도 마시고 집사람이 해 준 아침을 먹은 후에 열을 재 봤다.

낮 12시경 겨드랑이에 끼우고 잰 열. 미열이 있다.

이렇게 미열이 있어 자려고 했는데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조금씩 어질어질해서 저녁 6시 넘어 간신히 잠들었다.
이후에 새벽에 간간이 깼지만 여전히 어지러웠던 기억이 난다.

3. 또 다음날 (10월 7일)
아침에 5시 반쯤 깼는데 거의 멀쩡해 졌다. 배고파서 집사람이 해 놓은 닭 요리와 된장국을 조금 먹고 열을 다시 재 봤는데 여전히 미열(37.1도)이 있었다.
그래도 아침 먹으니 땀도 나고 해서 이때는 정말 거의 정상이었다.(그래도 아직 어지러움같은 미세한 두통이 조금 있다)
이따 출근을 해야 하니 이쯤에서 마무리 한다..
(마지막 열 쟀을 때는 36.7도 까지 내려갔다!)

타이레놀을 안 먹고 무사히 버텨내어 내심 뿌듯하다.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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